느리고 오래 달리는 기차에 올라탔다. 지난 12월25일, 서울역에서 경북 봉화 분천역까지 5시간3분. 베트남 다낭보다 멀다.(비행시간만 따지면 그렇다.) 서울~영등포~수원~천안~오송~청주~충주~제천~단양~풍기~영주~봉화~춘양을 거쳐 분천역이다.…
새까만 하늘에 별들이 총총 반짝였다. 지난 12월27일 새벽 5시20분.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민박집에서 만항재(해발 1330m)로 가는 길이었다. 체감온도 섭씨 영하…
차 앞유리에 쌓인 눈을 보고 아이가 소리쳤다. “엄마! 큰일 났어! 눈이 시들어가고 있어!” 엄마는 말했다. “눈은 시드는 게 아니야, 녹는…
2020년이 코앞입니다. 새해를 앞둔 때는 누구나 뒤를 돌아보기 마련이죠. ESC 기자들이 돌아본 2019년은 ‘세상의 모든 즐거움’을 ESC에 담기 위해 달리고…
책을 읽고 여행을 꿈꾼 적이 있다. 은 미국 ‘버닝맨 축제’를 두고 ‘(환상적인 경험에 여전히 취해 있을 것이기에) 행사 후 한…
소설 과 의 배경, 전남 보성군 벌교읍과 순천만에 갔다. 낭만적인 기대는 배반당하기 일쑤다. 순천시와 보성군, 고흥군을 잇는 삼거리 구실을 하는…
그들은 ‘여행 고수’들처럼 보였다. 숙소 선정, 일정 짜기, 짐 싸기, 비용 절감, 현지 병원 이용 등에 이르기까지 술술 이야기를 풀어냈다.…
일 년 반이 지났는데 생각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는 일이 얼마나 될까. “애들 학교 가 있는 시간은 어떻게 보냈나요?” 망설임…
해 질 녘 수평선에 걸린 점들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. 담장 같은 파도가 에누리 없이 몰아치는 해변, 사람들은 서프보드와 타월을 챙겨…
함안은 타임캡슐 같은 도시다. 경남 진주, 창원, 의령, 창녕에 둘러싸인 소도시는 5~6세기 아라가야(삼국시대 6개 가야 중 하나)부터 고려, 조선 유적지를…